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의 선물·기관의 현물 매도세에 이틀 연속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6일 전 거래일 대비 0.18% 내린 3270.3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0.03% 오른 3277.06에서 상승 출발해 3290선까지 육박했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기관의 현물 매도세가 확대돼 하락전환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56억원, 1912억원어치의 물량을 사들이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반면 기관은 2332억원을 순매도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중국 증시 하락 동조화와 미국 고용 보고서 관망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7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경계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8월 들어 반등세를 보인 반도체는 오늘 약세를 보이며 코스피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는 7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 상해종합지수를 제외하고 일본 니케이지수와 홍콩 항생지수는 모두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카카오(-2.35%), LG화학(-1.75%), SK하이닉스(-1.67%), 삼성전자(-0.73%), 삼성전자우(-0.40%), 현대차(-0.22%) 등은 하락했다. 셀트리온(0.93%), 삼성바이오로직스(0.77%), 삼성SDI(0.65%), 네이버(0.45%)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한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상승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 순위 12위(33조 1620억)에 등극했다.
업종별로는 약품(2.74%), 기계(1.04%), 은행(0.9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증권도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해 2.55% 상승하며 증권(0.38%)업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의료정밀(-1.53%), 전기전자(-0.72%), 화학(-0.7%), 철강금속(-0.56%), 보험(-0.49%) 등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9억3090만주, 거래대금은 15조2169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02% 오른 1059.80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