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소민 인턴기자ㅣ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지난 12일 이종장기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대표 김성주)와 ‘형질전환돼지를 이용한 바이오 드레싱 및 피부 이식제 개발과 사업화 협력을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제넨바이오는 형질전환 무균돼지를 활용한 화상 치료용 바이오 드레싱, 피부 이식제의 개발과 상용화를 맡고 휴메딕스는 제품의 허가 및 판매, 유통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휴메딕스와 제넨바이오는 국내보다 앞서 개발에 착수한 미국의 이종이식 및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인 제노테라퓨틱스(XenoTherapeutics)가 미국에서 FDA의 승인을 받아 최초로 이종이식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만큼, 이종피부이식 상용화 성공과 시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노테라퓨틱스의 제노-스킨은 이종피부 이식 시 면역거부반응의 원인이 되는 α-Gal 유전자를 제거한 형질전환돼지의 피부를 이용한 바이오 드레싱 제품인데요. 해당 제품은 연구자 임상을 통해 동종피부(인체피부) 이식과 동등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이에 휴메딕스와 제넨바이오는 제노-스킨이 제거한 α-Gal에 더해 면역거부반응의 원인이 되는 2가지 유전자(CMAH, β4GalNT2)를 더 제거한 TKO(Triple Knock Out) 돼지를 원료로 바이오 드레싱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면역거부반응의 원인이 되는 3가지 유전자를 제거했기 때문에 더욱 높은 안전성과 이식 후 안정성을 가진 제품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성주 제넨바이오 대표는 “제넨바이오의 이종이식용 형질전환돼지 기술과 비임상시험을 통한 제품 검증 기술이 휴메딕스를 만나 이종피부 제품 개발 성공으로 이어져 상용화되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또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이종피부 분야의 R&D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제넨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화상과 같은 큰 범위의 피부결손뿐 아니라 다양한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넨바이오는 국내 첫 원스탑(One-stop) 이종장기 이식 플랫폼으로 원료돼지 개발부터 이종이식 제품 개발, 실제 이식까지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