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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운항선박 간 충돌 회피’…삼성중공업, 세계 최초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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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06, 2021, 09:09:35

목포해양대와 최서남단 해상서 대형선 SAS 성능 검증
“2022년 대형 상선 자율운항 시스템 상용화 가능해져”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아시아-유럽’ 항로를 오가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두 척이 마주오는 상대를 안전하게 회피한 후 본래 정해진 목적지를 향해 다시금 속도를 높인다. 이 시각 선장은 조타실에서 조종 키 대신 커피를 들고 의자에 앉아 자율운항시스템이 선박을 스스로 운항하는 모습을 여유롭게 지켜보고 있다.

 

미래 자율운항 선박 시대에 볼 수 있는 광경이 머지 않아 현실로 다가올 전망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실제 해상(海上)에서 각자의 목적지로 자율 운항하는 두 척의 선박이 서로를 인지해 자동으로 회피하는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번 자율운항선박間 충돌회피 실증은 지난 2일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위치한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역에서 삼성중공업과 목포해양大가 함께 진행했습니다. 실증에 참여한 선박은 목포해양大의 9200톤급 대형 실습선인 ‘세계로호’와 삼성중공업의 300톤급 예인선 ‘SAMSUNG T-8’이었습니다.

 

이들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자율항해 시스템인 'SAS(Samsung Autonomous Ship)'를 탑재해 ▲자율운항 선박간 충돌회피 ▲‘ㄹ’자 형태의 다중 경유점 경로제어를 시연하는 등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눈으로 확인시켰습니다.

 

두 선박은 실제 해상에서 각자 지정된 목적지를 향해 최대 14노트의 속력으로 자율운항 중에 반대편에서 서로 마주오는 상황에 맞닥뜨리자 최소근접거리(DCPA)인 1해리 밖에서 상대를 안전하게 회피한 후 본래의 목적지로 운항을 지속했으며, 이어 교차(Crossing) 상황에서도 변속 및 방향전환 등 안정적인 자율운항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한편, 실증 해역에서 300km 떨어진 육상관제센터(삼성중공업 대덕연구소)에서는 선박의 운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선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016년부터 SAS 시스템의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는데요. 지난 2019년에 원격 및 자동 제어 기술 등 핵심역량을 확보하고 ①길이 3.3미터의 원격자율운항 무인선 '이지고(EasyGo)'를 제작해 해상 실증에 본격 착수했으며, ②2020년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300톤급 예인 선박 ‘SAMSUNG T-8’호의 자율 운항에 성공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이에 더해 삼성중공업은 그동안 축적한 방대한 양의 자율운항 데이터 분석과 목포해양大와의 최적 회피 경로 탐색 및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③1000 TEU급 컨테이너선과 크기가 유사한 대형 선박(세계로호)의 자율운항 기술 실증까지 성공했습니다.

 

자율운항 분야 ‘퍼스트 무버’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2022년 SAS의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장은 “이번 실증은 조류와 파도, 바람이 부는 실제 바다 위에서 자율운항 선박이 상대 자율운항 선박의 움직임까지 복합적으로 분석해 스스로 충돌 상황을 해결한 세계 최초의 대형실선 자율운항 기술 시연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는 SAS의 상용화가 매우 가까워 졌으며, SAS가 향후 자율운항 선박의 메인 항해장비로서 승격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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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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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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