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팀장이 새로 신설된 전사혁신실 부실장(부장급)을 맡았다. 한화생명에서 부실장 자리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 1일 실시한 인사발령에서 김동원 디지털팀장을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선임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경영수업의 일환으로 한화생명을 비롯해 그룹차원에서 핀테크 관련 활용방안을 두루 살펴 보려고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부실장의 전략혁신실로 이동이 외부에 공식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한화생명 측은 정식 인사이동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김 부실장의 인사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
한화생명 관계자는 “원래 인사이동 발표는 부서장, 부장 등 장을 위주로 낸다”며 “이번 인사는 부실장이기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말했다.
김 부실장은 지난해 5월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위해 한화생명에 입사했다. 그동안 주로 핀테크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경영 수업의 확대차원에서 새로운 부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혁신실은 기존 전략기획실에서 담당하던 회사 운영 관련 업무와 미래먹거리 발굴 업무 가운데 미래 먹을거리 부분을 별도로 떼내 만들어졌다. 앞으로 전사혁신실은 핀테크와 혁신 업무, 해외 진출 사업 등에 관여하게 된다.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엄성민 상무가 전사혁신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화생명은 현재 영업·투자·지원 등 3개 부문, 8개실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영업부문에 개인영업본부, B2B영업본부, 고객지원실이, 투자부문에 투자전략실이, 지원부문에 전략기획실과 경영지원실이 각각 있다. 전사혁신실과, 마케팅 전략을 담당하는 CPC전략실은 한화생명 대표이사 직속 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