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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대신 홈추·추캉스’…코로나가 바꾼 추석명절 선물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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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12, 2021, 07:09:53

롯데백화점, 사전 예약 매출 50%↑..온라인 매출도 늘어
“연휴 전 고향 방문하거나 선물만 전하는 수요 증가해”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연휴 기간에 온 가족이 모이기 보다는 미리 고향을 찾거나 비대면으로 선물만 전하는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 매출은 전년 대비 50% 신장했고, 전체 추석 선물 매출 중 온라인 매출의 구성비도 4%P 증가한 16%를 차지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러한 트렌드를 예측해, 지난 추석 대비 품목 수를 2배로 늘리고 기존의 갈비나 굴비, 그리고 사과·배 세트와 같은 전통적인 선물 외에도 코로나 시대에 맞는 이색 상품들을 준비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자리에 많은 인원이 모이지 못함에 따라 대용량의 상품보다는 적은 용량이라도 품질이 우수한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축산’선물 세트의 경우 50만원 이상 고가 상품 구성비를 40% 이상 늘려,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중 88%의 고신장을 기록했습니다.

 

대표 인기 품목으로는 지난 설에 이어 완판에 도전하는 ‘울릉칡소 명품 세트(98만원)’이 대표적인데요. 이번 추석에 새롭게 선보인 ‘제주 흑한우 명품 세트(92만원)’가 있습니다. 모두 국내에서 1000여마리만 사육되는 희귀 품종으로 각 1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됐습니다.

 

또한, 소량으로 나누어 받을 수 있는 ‘구독권 선물 세트’도 준비했습니다. 많은 양의 선물을 보관하며 어려움을 겪을 필요 없이, 선물을 받은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전국의 가까운 백화점에 방문해 신선한 제품으로 나누어 받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세트 구독권(24만원)’, ‘푸드에비뉴 사과·배 혼합 세트 구독권(15만원)’, ‘로얄 활전복 세트 구독권(20만원)’ 등이 있으며, 일부 점포에서는 7만~8만원 상당의 ‘베이커리 세트 구독권’도 판매해 한달간 매주 다양한 종류의 빵을 제공했습니다.

 

아울러, 연휴기간 ‘캠핑’이나 ‘호캉스’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도 다양하게 선보입니다. 먼저 캠핑장에서 추가 재료 없이 손쉽게 구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조개·새우 구이 세트(10만원)’와 ‘전복·장어·문어 보양 세트(15만원), 그리고 만화 속 ‘돌도끼’를 연상시키는 ‘토마호크&티본 스테이크 세트(45만원)’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호캉스에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가성비 와인 세트(2병, 1만 5천원)’부터 특별한 날을 위한 ‘페트뤼스 올드 빈티지 컬렉션 와인(2003년, 1100만원)’ 까지 와인 물량도 지난 추석보다 40% 이상 더 확보했습니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코로나로 명절 문화가 크게 변화한 만큼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물량을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직접 찾아 뵙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선물을 보내는 분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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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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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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