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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SUV명가에서 한국의 테슬라로 변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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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6, 2021, 10:09:16

15일 인수 입찰서 마감
전기차 전문 업체 세 곳에서 인수 의향서 제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코란도 등 SUV의 명가를 자임했던 쌍용자동차가 미국의 테슬라처럼 전기차 전문 회사로 변신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쌍용차의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따르면 지난 15일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에디슨모터스와 강성부펀드(KCGI)컨소시엄과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 인디EV 등 3곳이 참여했습니다.

 

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와 컨소시엄은 주로 상용 부분의 전기차 전문 업체라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이들 업체가 쌍용차를 노리는 이유는 ‘탄소 제로’를 타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전 세계적으로 도드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6월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NEF가 발표한 '전기자동차 전망(Electric Vehicle Outlook) 2021'을 발표에 따르면 전기차(EV)는 2030년에 7조 달러(약 7809조 원), 2050년까지 46조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의 자동차 시장은 전년 대비 22% 축소되었으나, 신규 전기차 등록대수는 두 배 이상 증가해 140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독일의 신규 전기차 등록대수는 39만 5000 대, 프랑스는 18만 5000 대를 기록했습니다. 영국 또한 신규 전기차 등록대수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7만 6000대를 기록했고 노르웨이에서는 신규 차량 등록대수 중 전기차의 비중이 사상 최대치인 75%를 기록하는 등 전기차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상용 전기차 업체들이 기존 완성차 메이커와의 전기차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발과 제조 및 마케팅 과정 등에서 일정 부문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쌍용차 인수에 필요한 자금이 약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3개 업체 가운데 에디슨모터스가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에디슨모터스가 인수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제안서를 통해 쌍용차를 전기차 업체로 전환해 내년, 2025년까지 20종, 2030년까지 30종의 신형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쌍용차를 인수한다면 내년 하반기에 전기차 ‘스마트S’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쌍용차와 EY한영회계법인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에 쌍용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쌍용차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10월 초까지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약 2주 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과 주요 계약조건 협상을 거쳐 11월 중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매각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투자계약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을 준비해 올해 안에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과 주주 동의를 얻어 회생계획이 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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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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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사업구조 재편…‘글로벌 식품 디비전’ 출범

동원그룹, 사업구조 재편…‘글로벌 식품 디비전’ 출범

2025.04.14 18:21:4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동원그룹은 글로벌 식품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계열사인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국내외 식품 4개사를 사업군으로 묶기로 했습니다.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의결했습니다.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동원산업):0.9150232(동원F&B)의 교환 비율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고 상장 폐지됩니다. 양사는 주식교환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6월 11일(잠정) 개최할 계획입니다.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청구 가격은 관련 법령에 따라 동원산업 3만5024원, 동원F&B 3만2131원으로 결정됐습니다. 동원산업의 신규 발행주식 수는 주식매수청구가 종료되는 7월 1일 이후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식교환은 동원산업이 동원F&B와 함께 주도적으로 글로벌 식품 시장에 진출해 제2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이뤄졌습니다. 국내 식품 시장은 경제성장률 하락과 내수 침체, 경쟁 심화의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어 글로벌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동원산업은 동원F&B 100% 자회사 편입 이후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 스카사(S.C.A SA) 등 식품 관련 계열사를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묶어 글로벌 사업의 전략적 추진과 시너지 창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그룹 식품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지난해 기준 22%에서 2030년까지 40%로 늘린다는 구상입니다. 먼저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R&D 조직을 ‘글로벌R&D센터’로 통합합니다. 지난해 기준 0.3%(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인 R&D 예산은 2030년까지 1%대로 3배 이상 확대합니다. 또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의 유통망을 활용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의 판로 개척에 속도를 냅니다. 그 일환으로 기존 동원F&B와 스타키스트의 스테디셀러로 구성한 결합 상품 및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동원F&B는 동원산업 산하의 참치어획∙캔가공 자회사인 세네갈의 스카사, 캅센(CAPSEN.SA) 등과 협업도 추진합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중동과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전망입니다. 그동안 동원F&B 단독으로는 자금력 부족 등으로 글로벌 대형 M&A가 어려웠으나, 앞으로는 동원산업 주도로 빠른 성장을 위한 M&A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동원그룹은 이번 주식교환을 통해 ‘중복 상장’(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상장하는 방식)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복 상장은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논란으로 이어져 한국 증시 저평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존 동원F&B 소액 주주들은 상대적으로 사업 성장성이 높은 동원산업의 주주로 편입되면서 배당금이 높아지는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동원F&B 배당금은 주당 800원인데 동원산업은 1100원입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식품 계열사의 재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제 2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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