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전자[066570]는 창원사업장을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본격 전환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이날 경남 창원시 소재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의 1단계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LG스마트파크는 직원공모를 통해 선정한 창원사업장의 새 명칭입니다.
신축 통합생산동은 조립, 검사, 포장 등 주방가전 전체 생산공정의 자동화율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통합 모닝 시스템, 딥러닝을 통한 사전 품질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LG전자는 총 8000억 원을 투자해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기존 창원1사업장을 친환경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번 1차 준공으로 냉장고, 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냉장고, 정수기 등 3개 라인부터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친환경 스마트공장 전환을 통해 통합생산동이 최종 완공되면 최대 200만대 수준이던 기존 창원1사업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만대 이상으로 대폭 늘어납니다. LG전자는 전 세계에 산재한 생산공장을 창원과 같은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LG전자는 통합생산동 1단계 가동과 맞춰 물류 체계도 개선했습니다. 지능형 무인창고, 고공 컨베이어 등 신기술을 대거 도입한 시스템으로 물류 자동화를 확대하고 LG유플러스[032640]의 '5G 전용망 기반 물류 로봇'을 도입해 로봇이 공장 내에서 자재를 운반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모듈러 디자인(Modular Design)'에 최적화한 생산 설비로 제조 공정을 단순화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였습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신축 통합생산동이 완공되면 첨단 에너지 설비와 기술 적용으로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에너지 효율이 약 30% 개선된다”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한 대한민국 창원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의 핵심 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