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LG전자[066570]가 장애인 고객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어상담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LG전자 고객상담서비스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은 최근 청각·언어장애 고객들이 손쉽게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수어상담센터를 오픈했습니다.
수어상담센터는 수어통역사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가 청각∙언어장애 고객과 수어로 상담하고 서비스 엔지니어와 고객 간의 대화도 통역합니다.
기존에 청각∙언어장애 고객은 제품이나 서비스 상담 시 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수어통역서비스를 이용해야 했습니다.LG전자의 수어상담센터는 제품과 서비스 전문지식을 갖춘 수어상담사가 직접 응대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편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수어상담을 이용하려면 영상통화 기능이 있는 유무선 전화를 이용해 연락하면 됩니다. 또 무료 메신저 프로그램인 카카오톡이나 imo 앱에서 전용번호를 추가해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수어상담센터 이용자들은 “전문적인 수어상담서비스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서비스지점을 방문하거나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을 수리를 하는 경우에도 수어상담사를 통해 쉽게 소통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수어상담센터는 상담과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구매, 렌탈까지 운영 범위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농아인협회 등과 협업해 상담 전에 장애인 고객을 인지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장애인의 서비스 접근성뿐 아니라 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5월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했습니다. 자문단은 가전제품 접근성 평가 지표를 만들고 LG전자가 개발중인 제품의 접근성 관련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LG전자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은 올해 초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 매뉴얼과 점자 스티커를 만들어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대상 제품은 트롬 워시타워, 트롬 스타일러, 물걸레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 씽큐,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 등이며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LG전자 CS경영센터장 유규문 전무는 “장애인 고객이 차별없이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이텔레서비스와 협업해 수어상담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올 상반기 상담전문인력 50여 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를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