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화투자증권은 5일 CJ ENM에 대해 미디어 부문에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해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CJ ENM의 3분기 매출액은 8575억 원, 영업이익은 8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23.6% 성장해 컨센서스를 12% 상회했다고 밝혔다.
CJ ENM은 미디어 부문에서 TV광고, 콘텐츠 판매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 33% 성장했고 음악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1% 상승했다. 영화 부문에서 14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미디어·음악 부문이 3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CJ ENM의 4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미디어 영업이익이 사상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TVING 사업 확장과 TV 채널 시너지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 TVING 유료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38% 증가한 180만 명 수준으로 파악되고 오리지널 콘텐츠 뿐만 아니라 장르 다변화가 실적 성장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전략적 파트너인 네이버와의 제휴로 해외 시장 진출이 구체화된다면 가치 증가 속도도 가팔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CJ ENM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플랫폼과 TV채널의 경쟁력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경쟁 심화 국면에서도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 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