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SC제일은행이 3분기 사업보고서를 공시하고 누적 당기순이익 2643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814억 원 대비 44.5%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550억 원보다 20.0% 늘었습니다. SC제일은행은 대출 자산 확대와 저원가성 예금 성장, 연체율 개선의 영향이라 분석했습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한 742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SC제일은행은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대출자산이 확대되고 저원가성 예금(LCF) 분야가 성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이 운용하는 자산의 수익률을 말합니다. 저원가성 예금이란 고객의 입출금통장처럼 금리가 연 0.1% 수준에 불과한 저금리 예금상품으로 은행의 대출 자금 조달수단입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한 2766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자산관리 부문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전년 동기에 호조를 보였던 외환 트레이딩 부문이 좋은 실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수익성 지표는 모두 개선됐습니다. 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1%와 7.19%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1.8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3%p, 0.04%p 하락한 0.21%, 0.11%입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은행이 보유한 3개월 이상 연체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지난 9월 말 기준 SC제일은행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83조 1889억 원)보다 8조 242억 원(9.6%) 늘어난 91조 213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