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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비’가 대세…이마트, ‘자연주의’ 리브랜딩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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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24, 2021, 06:11:00

브랜드명 교체..상품 카테고리 확대·리뉴얼
26일 봉선점 자연친화 콘셉트 매장 새단장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대표 강희석)는 ‘착한소비’ 트렌드에 맞춰 오는 25일 기존 친환경 브랜드를 리브랜딩해 선보인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브랜드명을 ‘자연주의 친환경’에서 ‘자연주의’로 교체하고 상품 카테고리 확대 및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해 브랜드 확장에 나섭니다.

 

기존의 친환경 상품 중심 운영에서 탈피해 환경·윤리 등 다양한 가치를 포괄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고객의 기호와 취향을 반영한 상품 개발과 매장 운영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목표입니다.

 

우선 유기농·무농약 등 친환경 상품에 국한됐던 기존 카테고리를 확대합니다. 저탄소·동물복지·무항생제 등 가치소비와 관련된 상품을 포괄적으로 선보입니다. 상품 디자인 요소도 강화해 새로운 로고와 통일감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합니다.

 

오는 25일에는 무농약 토마토·골드키위, 유기농 감귤, 저탄소 사과 등 자연주의 과일·채소 20개 품목을 리뉴얼 론칭합니다. 이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400여개의 자연주의 상품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내년 상반기 첫 출시를 목표로 우유·스낵·두부·HMR 등 자연주의 가공식품 PL 개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내 30여개 자연주의 매장도 순차적으로 새단장에 나섭니다. 먼저 오는 26일 이마트 봉선점 내 기존 자연주의 매장을 리뉴얼해 공개합니다. 노후화된 인테리어를 자연친화 콘셉트로 리모델링하고 다양한 집기와 구조물을 사용해 쇼핑환경을 개선했습니다.

 

그 외 점포에도 ‘자연주의 미니숍’을 구성해 300여개의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상품 구색과 모음 진열을 강화합니다. 앞서 이마트는 월계·하남·둔산·세종점 등 20여개 점포에 자연주의 미니숍을 선보이며 고객의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친환경 브랜드를 리브랜딩 하는 이유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소비, 윤리적소비, 가치소비 등 ‘착한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착한소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1~10월) 착한소비 대표 카테고리인 친환경 먹거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습니다. 동물복지나 무항생제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며 동기간 동물복지계란(43%), 동물복지 돈육(69%), 저탄소 과일(47%) 매출도 모두 늘었습니다.

 

자연주의 리브랜딩을 기념해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대표 상품 4종(친환경 토마토·친환경 모둠쌈·친환경 적상추 및 청상추·친환경 겨울시금치)을 최대 20%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지승묵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고 이를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 트렌드에 따라 ‘자연주의’를 리브랜딩한다”며 “그에 맞는 다양한 가치를 반영한 상품을 개발 및 발굴하고 ‘착한소비’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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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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