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Food 식품

강남에 펼쳐진 ‘두꺼비 유니버스’…하이트진로 ‘두껍상회’ 가보니

URL복사

Saturday, November 27, 2021, 18:11:38

전국 거쳐 1년여 만에 10호점으로 서울 복귀
두꺼비하우스 콘셉트..‘쏘맥자격증’ 발급 인기
굿즈 140여종..SNS 인증·럭키박스 등 이벤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두꺼비 너, 이렇게 살고 있었구나”

 

서울 강남 한복판에 두꺼비집이 생겼습니다. 온통 파란색으로 도배된 집에 족히 수백 마리는 돼 보이는 두꺼비들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었습니다. 진로 두꺼비가 얼마나 태평하게 사는지, 어떤 매력을 드러내는지 궁금해서 ‘두꺼비 유니버스’를 방문했습니다.

 

지난 24일 하이트진로는 어른이 문방구 ‘두껍상회’를 서울 강남역 인근에 오픈했습니다. 두껍상회는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주류 캐릭터 샵입니다. 서울 성수동을 시작으로 부산·대구·광주·전주·인천·강릉·대전·창원을 거쳐 1년 3개월 만에 10호점으로 서울에 돌아왔습니다.

 

오픈 둘쨋날인 지난 25일, 강남역 11번 출구를 나와 3분 정도 걸으니 파란색 건물이 금세 눈에 들어왔습니다. 두껍상회 앞에 서있는 진로의 파란 두꺼비·분홍 두꺼비 한 쌍은 지나가는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촬영을 하려고 할 때면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하며 호기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매장 입구에서 QR체크인과 손 소독을 하고 나눠준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에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두껍상회 서울 강남은 내년 1월 23일까지 총 61일 간 진행됩니다.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됩니다.

 

 

1층은 ‘두꺼비 하우스’ 콘셉트의 포토존과 체험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2층에서는 140여종의 하이트진로 굿즈를 판매합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선물 상자를 잔뜩 품고 있는 거대 두꺼비가 가장 먼저 손님을 반깁니다.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면 두꺼비가 자는 침대와 두꺼비 사진·오프너가 붙여진 냉장고가 보입니다.

 

바로 옆 테이블에서는 두꺼비가 소소한 술상을 차려놓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리의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있는 부엌 맞은 편에는 TV 앞에 앉아 오락을 하고 있는 두꺼비를 볼 수 있습니다. 펜, 공책 등 각종 학용품으로 꾸민 두꺼비 공부방에서는 두꺼비 스탬프를 찍을 수 있습니다.

 

자기애 가득한 진로 두꺼비의 1층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는 단연 ‘두껍BAR’, ‘포토존’ 같은 체험 공간이었습니다. 특히 ‘쏘맥자격증’을 발급해주는 두껍BAR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설 만큼 사람들에게 반응이 좋았습니다. 

 

쏘맥자격증은 ▲진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우 화면 인증 ▲쏘맥자격증 발급을 위한 퀴즈 진행 ▲4문제 중 3문제를 맞춰는 과정을 거쳐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상식에서 다소 벗어난(?) 질문도 있지만 어렵지 않으며 여러 번 도전할 수 있습니다. 쏘맥리에 테스트에 통과하면 발급기에서 자격증이 나옵니다.

 

 

소맥자격증을 받기 위해 재차 방문했다는 20대 두 여성은 “참이슬이나 테라가 하이트진로에서 만든 술인지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됐다”며 “두꺼비 굿즈가 귀여워서 선물용으로 몇 개 샀고 이런 스토어가 서울에 많이 있으면 사진 찍고 놀기 딱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진로 두꺼비 스타일링 콘테스트 전시존에서는 잠수복부터 조선시대 선비, 왕관을 쓴 왕자까지 일반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만든 두꺼비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는 두껍상회의 역사와 명화 패러디 장면을 액자로 채워놨습니다.

 

2층 샵은 두꺼비·참이슬·테라 등 하이트진로 굿즈를 판매합니다. 소주잔·피규어·스노우볼 등 여러 형태의 상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이슬 캠핑 폴딩박스·두꺼비 텐트 같은 캠핑용품과 두꺼비 골프 티꽂이·골프드라이버 커버 같은 골프용품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홈술족을 위한 홈술상 테마 상품도 팝니다.

 

현장의 한 직원은 “두꺼비 키링이나 오프너 같은 상품도 많이 나가지만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한방울잔”이라며 “주로 이삼십대 젊은 분들이 많이 방문하시는데 이따금 와국인들도 신기해하며 들어와 사진을 찍고 간다”고 말했습니다.

 

 

두껍상회 강남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먼저 3000원 이상 구매 시 꺼비뱃지를 1인 1종 증정합니다. 다섯 종류의 각기 다른 꺼비뱃지를 모아오면 한정판 경품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2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에는 두껍상회에서만 찍을 수 있는 두껍포토 쿠폰도 증정합니다.

 

SNS 이벤트로는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두껍상회 게시물을 업로드하면 두꺼비 핫팩을 증정합니다. 럭키박스 이벤트도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한정 판매하는 럭키박스에는 1만원부터 3만원까지 각 금액에 따라 굿즈들이 랜덤 구성돼 있습니다. 1인 1패키지로 구매 제한이 있으며 조기 소진될 수 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중요한 소비층인 MZ세대는 캐릭터를 소장하는 걸 많이들 좋아한다”며 “관련 굿즈에 대한 요청이 꾸준해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며 두껍상회는 진로라는 장수 브랜드를 젊고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MZ세대가 그런 부분을 재밌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