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2% 이상 급등하며 2900선에 바짝 다가선 채 마감했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대량 매수에 나서며 전일의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4% 이상 치솟는 등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 오른 2899.72에 거래를 마쳤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지만 최근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대규모로 유입됐다.
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한국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오늘은 반대였다”며 “외국인의 수급이 시총이 높은 자동차·반도체 업종 등에 몰리면서 어제의 낙폭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9073억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905억 가량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960억 가량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5000억원 넘게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통신업, 은행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기계,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전자, 화학은 3% 이상 올랐고 운수장비, 제조업, 건설업 등도 2%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사는 모두 빨간불을 켰다. 특히, 삼성전자우는 7%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기아가 4% 이상 올랐고 LG화학은 3% 이상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네이버, 현대차도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5344만 주, 거대대금은 12조 1266억 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없이 771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124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36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1.19% 오른 977.15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1.6% 넘게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