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12월 코스피가 2800선 지지력을 바탕으로 기술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투자심리와 수급변수에 따른 급등락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의 추격매수·매도는 자제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6일 대신증권은 지난주 ▲오미크론 공포 완화 ▲반도체 가격 반등 ▲숏커버로 추정되는 외국인 대량 순매수 영향으로 코스피가 급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코스피의 저점 통과, 추세 반전 가능성 확대로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11월 고용지표가 다소 혼란스러운 결과를 보여주며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건수가 57만 3000 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21만 건 증가로 쇼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가세한 현재, 경기 불확실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파월 연준의장 등이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며 경기와 통화정책 간의 미스매치 시점에서 코스피의 저점통과, 추세 반전은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거나 통화정책 스탠스가 후퇴하는 시점이 글로벌 증시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며 “코스피의 저점통과 시점을 하단 2610포인트를 기준으로 내년 1분기 중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12월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국면에서의 추격매수·매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코스피는 변동성 급증 이후 투자심리와 수급변수에 의한 급등락이 반복될 것이기 때문에 평정심이 필요하다”며 “코스피 2800선 초반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매매전략 구사가 가능하지만 3000선에 근접할수록 주식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