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K-콘텐츠의 협상력 상승에 따라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3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K-콘텐츠에 스튜디오드래곤 작품이 부재한 것은 아쉽다”며 “하지만 빈센조, 갯마을 차차차는 아시아 트래픽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고 스위트홈 사례를 고려했을 때 서구권에 유효한 콘텐츠 제작 역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스튜디오드래고은 ‘소년심판’, ‘스위트홈 시즌2’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이외에도 4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준비 중이고 헐리우드 드라마 ‘더 빅 도어 플라이즈’가 연초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4분기에 일시적인 수익성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338억 원, 133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0편의 드라마 방영에도 글로벌 OTT 동시방영은 3편에 불과하며 판매 매출 부진으로 수익성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풍부한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대 제작사”라며 “높아진 K-콘텐츠의 글로벌 협상력, 헐리우드 드라마 제작 등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