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14일 LG전자에 대해 여전히 가전 수요가 강하고 해외 프리미엄 시장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8만 5000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의 신가전 매출을 올해 3조 6000억 원에서 내년 4조 7000억 원으로 3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19 이후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 위생 가전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인식 확대로 신가전의 해외 비중도 올해 3분기 기준 55%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주택 수요와 교체싸이클이 도래한 점도 긍정적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소비의 양극화가 심화되며 프리미엄 제품이 더 잘 팔리면서 LG전자의 프리미엄 위주의 전략이 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비용 부담완화도 기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이노텍을 제외한 별도기준 올해 4분기 매출액을 15조 8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가전에 대한 수요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외형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나 비용 부담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집행한 물류비가 8500억 원에 가까웠는데 이는 평년 대비 2배 이상 많아진 수치”라며 “반대로 생각하며 이 부분에서의 부담만 일부 완화돼도 유의미한 이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려와 달리 가전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프리미엄 시장인 북미가 견조하다”며 “시장의 우려가 지나친 것이라면 과거 대비 낮아진 주가 레벨과 밸류에이션은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