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반도체(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산하에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를 강화하는 쪽으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최근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부문을 DX(Device Experience) 부문으로 통합한 데 이어 핵심 사업인 DS부문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쪽으로 조직을 개편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DS부문의 파운드리사업부 안에 ‘코퍼레이트 플래닝(corporate Planning)팀’을 신설했습니다. 이 조직은 사업전략과 고객발굴, 생산능력(캐파) 운영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계현 DS부문 신임 사장은 이날 사내 포털에 글을 올려 조직 “미래준비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조직 개편 배경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테일러시에 20조원 규모의 제2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하는 등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별도 조직을 꾸려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한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 사장은 조직 개편과 함께 오는 15일 직원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과의 유대감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경 사장은 삼성전기 사장 시절 매주 목요일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프로그램인 '썰스데이 토크'(썰톡·Thursday Talk)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벤치마킹한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름 공모를 진행 중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심리적인 ‘안전감’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도록 당부하는 등 조직 전반에 변화와 원활한 소통을 강조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