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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도 만들어?…노브랜드 버거 ‘펀슈머 마케팅’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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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14, 2021, 20:12:41

자체 탄산 음료 ‘브랜드 콜라·사이다’ 출시
팝아트 포스터·그래피티 월 등 이색 이벤트
노치킨너겟·페퍼로니버거 등 ‘차별화’ 강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노브랜드 버거가 대체육 너겟과 피자맛 버거에 이어 자체 탄산음료를 출시하며 ‘펀슈머(Fun+Consumer)’ 마케팅을 더욱 강화합니다. 소비 과정에서 ‘재미’와 ‘이색 만남’에 흥미를 느끼는 MZ세대의 눈과 발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 노브랜드 버거는 자체 음료 ‘브랜드 콜라’·‘브랜드 사이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펀슈머란 물건을 구매할 때 다양한 감각을 통해 재미와 즐거움을 공유하고 소비하는 고객을 말합니다. 

 

이날 노브랜드 버거는 브랜드 콜라·사이다 출시를 기념해 서울 중구 서울시청점에서 시음회를 가졌습니다. 먼저 ‘직관적인’ 색깔이 눈에 띕니다. 브랜드 콜라·사이다의 패키지는 각 음료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초록색에 흰색을 배색으로 조합해 만들었습니다. 

 

패키지 중앙에는 노란색 로고에 알파벳 ‘B’를 형상화해 배치했습니다. ‘노브랜드 버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브랜드’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패키지 표면에는 매끄럽고 빛나는 소재를 활용해 탄산음료의 ‘청량감’을 강조했습니다.

 

 

신세계푸드 측은 “최근 소비와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MZ세대 펀슈머가 늘고 있다”며 “이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콜라와 사이다를 차별화해 새롭게 선보인다면 화제를 일으키며 성장하고 있는 노브랜드 버거만의 독자적 브랜드 경험을 주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제품 브랜드 콜라·사이다와 함께 ‘페퍼로니 버거’와 ‘크런치 윙’, ‘슈가버터 프라이’가 세트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모두 노브랜드 버거가 올해 선보인 메뉴들입니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 2019년 론칭 이후 기존 제품과는 다른 메뉴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왔습니다.

 

페퍼로니 버거는 주로 피자 재료로 쓰이던 페퍼로니를 넣어 만든 햄버거입니다. ‘단짠’ 조합의 슈가버터 프라이는 감자튀김은 짭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는 설명입니다. 노치킨 너겟은 노브랜드 버거가 닭고기 없이 만든 대체육 너겟으로, 1·2차 물량이 모두 완판된 바 있습니다.

 

특히 페퍼로니 버거는 SNS 상에서 “피자 한 조각 먹는 느낌이다”, “혼자 피자 시키기 고민될 때 대용품으로 나쁘지 않을 듯”, “페퍼로니 특유의 훈제향이 좋다” 등의 호응이 많았습니다. 물론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다”, “양이 적다” 같은 의견도 없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노브랜드 버거는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독특한 조합’이라는 평가와 함께 MZ세대 사이에서 대체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햄버거 브랜드 호감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만큼 올해 역시 기대해 볼만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실제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의 ‘2020년 주요 6개 햄버거 브랜드 호감도 조사’에 따르면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순호감도 순위에서 노브랜드 버거가 39.19%로 가장 높았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은 지난해 뉴스·커뮤니티·블로그·유튜브·인스타그램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날은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와 이대희 수원호매실점 가맹점주가 특별 제작한 콜라맨, 사이다맨 의상을 착용하고 일일 홍보맨으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브랜드 콜라·사이다는 이날부터 전국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서 배달 및 포장 시 제공됩니다.

 

 

신제품 론칭을 기념해 신세계푸드는 서울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노브랜드 버거 서울시청점에 그래피티 월을 선보입니다. 브랜드 콜라·사이다를 다양한 컬러 조합으로 그려냈고, 곳곳에 팝아트적 요소를 더해 예술품으로서의 느낌을 강조했습니다. 오는 31일까지 팝아트 스티커 증정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빠르게 바뀌는 소비 트렌드 가운데 콜라, 사이다는 왜 모두 똑같은 제품을 마시는지에 대한 고민으로 ‘브랜드 콜라·사이다’를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동시에 노브랜드 버거만의 독자적 브랜드 요소로 활용해 호감도를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노브랜드 버거는 2019년 8월 론칭 이후 1년 6개월 만인 지난해 5월 1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2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100개 매장을 낸 건 버거 브랜드 중 노브랜드 버거가 처음입니다. 매월 10~15개의 가맹점이 새롭게 문을 여는 중이며 연말까지 17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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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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