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 1%대가 6개월 만에 깨졌습니다. 가계대출 규제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함께 최근 금리인상 등이 겹치며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올해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달보다 0.38% 내려간 0.80%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 상승폭이 꺾인 이후 3개월 연속 둔화세임과 동시에 지난 6월부터 5개월 간 이어오던 1%대 상승률 행진이 종료됐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전월 대비 0.54% 하락한 0.89%의 상승률로 두드러진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인천(1.90% → 1.19%), 경기(1.67% → 0.98%)에서 상승폭이 급락하며 0점대 상승률을 견인했습니다. 서울은 10월보다 0.23% 하락한 0.60%를 나타냈습니다.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3% 하락한 0.72%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지난 5월부터 짝수 달은 오르고 홀수 달은 내려가는 ‘지그재그’ 변동률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률 변동추이를 살펴 볼 경우 5월 0.76% → 6월 0.83% → 7월 0.80% → 8월 0.93% → 9월 0.83% → 10월 0.95%→ 11월 0.72%입니다.
특히, 세종시는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매물 적체 현상 등 요인으로 6개월 연속 전국 유일 하락률(-0.82%)을 기록했습니다. 세종시 인근에 위치한 충북(1.59% → 1.12%), 충남(1.45% → 1.03%)도 눈에 띄는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 전세 가격 또한 상승세가 주춤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월보다 0.26% 떨어진 0.61%로 조사됐으며, 수도권의 경우 0.64%로 10월보다 0.33% 축소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영향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 대책과 함께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급등 피로감 등이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