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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프리미엄 와인’으로 연말·크리스마스 수요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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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December 23, 2021, 10:12:55

코로나·홈술족 증가에 프리미엄·이색 와인 ‘인기’
와인 매출, 전년比 롯데百 15%, 홈플러스 11%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콕 크리스마스’ 모습이 많이 연출될 전망입니다. 최근 홈술 트랜드 확산에 힘입어 와인의 인기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연말’ 분위기를 내고 싶은 고객을 위해 유통가가 이색적인 프리미엄 와인을 추천합니다.

 

올해 유통업계에는 ‘와인 열풍’이라고 부를 만큼 주류시장에서 와인의 존재감이 두드러졌습니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11월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15% 신장한데 이어, 이달(1~21일)에는 22%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트랜드를 반영해 ‘스파클링 와인’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렸습니다. 스파클링 와인은 비교적 달고 도수가 낮아 연말에 가장 인기 있는 와인 중 하나입니다. 

 

롯데백화점은 연초부터 연말을 대비해 ‘르프롱드 모스카토 다스티’, ‘프레시넷 프레세코’ 등 스파클링 와인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본점에서 오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와인 마켓’을, 잠실점과 영등포점에서는 오는 31일까지 각각 ‘크리스마스 와인 페스티벌’과 ‘연말 와인 페어’를 진행합니다.

 

또 스파클링 와인에 색깔을 더하며 다채로움을 강조했습니다. 롯데백화점 와인 마스터가 올해 제안한 와인 가운데 ‘뉴 피치 온 더 블록’의 경우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던 펫낫(Pet-Nat) 와인입니다. 롯데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단독 물량을 확보해 본점과 잠실점, 강남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색 와인도 다양합니다. 프랑스 부르고뉴 와이너리 ‘르로이’에서 한정수량으로 생산한 ‘도멘 르로이 끌로 부조 그랑크뤼 1998’ 등의 빈티지 와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2022년 ‘검은 호랑이 띠의 해’를 맞아 호랑이 일러스트가 담긴 ‘임인년 호랑이 와인 세트’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홈플러스(대표 이제훈)도 와인 인기에 웃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0일까지 와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와인 카테고리 객단가는 전년 대비 6% 상승했습니다. 주류 매출 구성비도 2017년 13%에서 지난 17%, 올해 18%로 3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가 와인을 찾는 손길이 늘었습니다. 5만~10만원대 와인은 43%, 1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62%가 뛰었고 5대 샤또 와인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5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700%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샤또르팽 등 500만~600만원대 ‘초프리미엄’ 와인도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반면 ‘가성비’ 와인의 인기도 여전했습니다.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만~3만원대 와인이 가장 많이 팔렸습니다. TOP5 베스트 셀링 와인 1~3위에는 ‘몬테스알파 카베르네쇼비뇽(2만원대)’, ‘1865 까르미네르(2만원대)’, ‘칸티 모스카토 다스티(1만원대)’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홈플러스는 내년 1분기 와인 핵심상품 라인업 2.4배 확대, 연간 목표는 매출 40% 신장으로 설정했습니다. 아울러 연중 판매량의 20%가 집중되는 12월을 맞아 지난 16일부터 ‘바이어 추천’ 테마를 신설하고, ‘메자티아프리미티보 네그로아마로·수수마니엘로’ 등 이탈리아 와인 2종을 단독으로 선보였습니다. 

 

 

집 앞 가까운 편의점에서 와인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도 많았습니다. 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은 이달 업계 최초로 삼폐인 3종을 포함한 와인장터 기획전을 선보였습니다. 와인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에 포함되는 상대적 비주류 상품인 만큼 이례적인 행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화제가 된 샴페인 기획상품은 마릴린먼로가 사랑한 샴페인으로 알려진 ‘파이퍼하이직’을 포함해 ‘도츠브룻클래식’, 항공사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되는 ‘페리에주에그랑브뤼’ 3종입니다. 이들 모두 국내에 극소량 수입되며 준비한 초도 물량 1만여 개가 약 열흘 만에 완판됐습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해당 상품들은 판매 개시 직후 와인 애호가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련 글이 200건 이상 게시되고 조회수 3000회를 넘는 등 호응을 얻었습니다. 편의점 와인으로는 다소 비싼 가격(6~7만원대)의 상품이지만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몰렸습니다.

 

지난 2주간 세븐일레븐의 주말 와인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 샴페인이 포함된 스파클링 와인 매출이 전월 대비 50배 이상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븐일레븐은 기획전 시작 후 준비한 1차 물량이 완판돼 2차 물량을 급하게 확보했으며 현재 3차 물량을 항공편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와인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특별한 날에 마시는 기념주가 아닌 일상이 됐다”며 “올 한해도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낸 모두가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소박하게나마 축배를 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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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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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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