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피가 나흘 연속 오름세로 마무리했다. S&P500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지난밤 미국 증시가 산타랠리를 펼치자 국내 증시도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에 이어 머크도 긴급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오미크론 우려가 점차 해소되는 모양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8% 올라 3012.4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상승폭을 키웠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산타랠리 영향에 동조화되며 3000 선을 돌파했다”며 “외국인과 기관이 나흘 연속 현물 매수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기관이 9159억 원 가량, 외국인이 1883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조 1283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흐름을 나타냈다. 운수장비가 2% 이상 상승했고 기계,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의약품이 1% 이상 하락했고 의료정밀, 통신업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기가 반도체 기판 설비 1조 원 투자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현대차가 3% 이상 상승했고 삼성전자가 올라 넉달만에 ‘8만전자’에 안착했다. NAVER, 삼성SDI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3015만 주, 거래대금은 8조 4694억 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1 개 포함 602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228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101 개였다.
한편, 코스닥은 0.41% 오른 1007.4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