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산업은행의 정책금융이 기업의 세대교체는 물론 시장 참여자들 간 협력 게임(Positive Sum Game)을 유도하는 거시적 조정자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3일 시무식서 산은이 올해 전환기 정책금융의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조선시대의 경제 개혁 ‘대동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기까지 100년이 걸렸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혁신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임직원이 단합해 꾸준한 변화를 추진할 것을 강조하며 올해의 키워드로 ▲안정감과 연속성 ▲내부 쇄신 ▲연대와 협력 등 세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이 회장은 우선 안정감과 연속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인내자본 공급 확대 기조 속에 혁신성장과 산업 재편 등 잘해온 것은 정착시키고 탄소금융과 신산업 금융 등 새로운 것은 그 기반을 건실히 닦아 지속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구조조정은 끝나지 않을 숙제이지만 원칙을 준수해 시장의 새로운 관행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내부 쇄신을 위한 ▲신규 사업 추진 ▲인재 양성 ▲조직문화 개선 등을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특히 이 회장은 인재 양성이 쇄신의 출발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이 회장은 “산은은 프로토콜에만 얽매이지 않는 조직·일 잘하면 성장의 기회를 주는 조직·희망 없는 답습이 아닌 차별화를 추구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인사관리의 핵심은 동기부여이며 혁신은 중대하고 시급하지만 동행이 수반되지 않은 그릇된 혁신은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이 회장은 “탄소금융 등 산업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십조 원 이상의 인내자본 조성을 주도할 리더십 있는 경제주체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산업은행이 국내외에서 그 중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십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