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7.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2조50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 늘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137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습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음료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7.8% 증가한 1조6729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로칼로리 ‘칠성사이다 제로’ 등 탄산음료 포함, 커피·생수 같은 다양한 음료 카테고리 매출이 올랐습니다.
채널별로는 직영몰 ‘칠성몰’ 등 비대면 마케팅 강화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또 브랜드스토어, 오픈마켓 등 온라인 판매 채널 활성화로 매출이 전년 대비 51.9% 올랐습니다.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1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습니다.
주류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이 6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올랐습니다. 맥주와 와인 매출이 같은 기간 각각 14.5%, 34.4% 증가하며 전년 대비 소주 판매량 감소분(2.4%)을 상쇄했습니다.
지난해 ‘홈술·혼술’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가정용 시장에 집중한 게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평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음식점, 주점을 포함한 유흥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97% 감소했으나 가정 시장 매출은 같은 기간 16.5% 올랐습니다.
특히 ‘처음처럼’ 페트 제품 리뉴얼, ‘클라우드’ 디자인 리뉴얼 전략과 더불어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마케팅을 강화하며 가정집 공략에 나섰습니다. 또 와인 신제품 출시, 수제맥주 클러스터 프로젝트 등도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습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올해 기능성 표시 제품 등 건강기능 관련 신제품 출시 및 제로 탄산 라인업 확대 예정”이라며 “처음처럼 신규 광고 등 리뉴얼 제품 마케팅 강화를 통해 가정 시장을 겨냥하고 수제맥주 클러스터 프로젝트 등 비즈니스 모델 콜라보로 수익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