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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셀트리온 3사 회계처리 위반, 고의는 없었다"…거래정지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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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1, 2022, 18:03:09

증선위, 제재 결론..담당임원 해임 권고 등 의결
고의성 없다 판단해 검찰 고발·통보 안해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위원회가 회계처리 기준을 어긴 셀트리온 그룹 계열 3개사와 담당 회계법인에 대한 제재조치를 의결했습니다. 다만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서는 ‘고의성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는 11일 제7차 임시회의를 갖고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개사에 대해 담당임원해임권고·감사인 지정 조치 등을 의결했습니다.

 

또한 셀트리온 재무제표를 감사하면서 회계감사기준을 위반한 ▲삼일 ▲삼성 ▲한영 ▲안진 ▲삼영 ▲리안 회계법인과 소속 공인회계사에 대해 감사업무 제한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다만 증선위는 이들 3개사가 상장적격성실질심사(거래정지)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 상장적격성실질심사는 회계처리기준위반으로 인해 회사나 임직원이 검찰 고발·통보되는 경우 실시됩니다. 이번 조치 중 셀트리온 3사와 그 임직원에 대한 검찰 고발·통보는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증서위는 셀트리온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물류비 절감 목적 등으로 사용한 재고자산의 경우 무형자산 인식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도 이를 과대계상했습니다. 이렇게 부풀린 금액은 1149억원에 달했습니다.

 

회사는 개발비 인식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연구개발 관련 지출금액을 자산으로 과대 계상하기도 했다.


또한 종속기업의 외부판매가 불가능한 재고자산에 대해 평가손실을 인식하지 않아 지난 2016년 종속기업 재고자산평가손실 130억원을 미계상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특수관계자와 재고교환 거래를 주석에 기재하지 않은 점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선위는 셀트리온에 시정요구와 함께 ▲2년간 감사인 지정 ▲과징금 ▲회사 과태료 7200만원 ▲내부통제 개선권고 등을 부과했습니다. 

또한 증선위는 셀트리온 재무제표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절차에 소홀했던 한영회계법인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손해배상공동기금 30% 추가 적립 ▲셀트리온에 대한감사업무제한 2년 등을 조치했습니다. 

부실 감사에 연관된 공인회계사 4명도 손해배상공동기금 추가 적립·감사업무 제한·직무연수 등의 조치를 부과했습니다.

 

증선위는 회사 및 회사의 임원, 감사인에 대한 자본시장법 및 외부감사법에 따른 과징금에 대해서도 심의했으며 과징금 부과여부와 금액은 금융위 의결로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

 

증선위는 향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4가지 개선과제에 대해서도 의결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셀트리온그룹이 투자자와 외부감사인에게 중요한 회계 정보를 보다 투명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도록 개선방안을 마련·이행하고 이를 증선위에 보고하도록 요구했다”며 “감리기간의 지나친 장기화를 방지하고 금감원, 조사단계에서도 피조치자의 방어권이 실질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권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제재로 인해 회계법인들이 신산업에 대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외부감사에 임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금융위는 향후 신산업의 회계처리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금융위·금감원·회계기준원·회계법인·학계 등 회계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계기준적용지원반(가칭)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회계기준적용지원반은 ▲외부감사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감사인 간 쟁점 ▲회계기준해석과 관련한 논란 해소를 위한 해석지침을 검토해 증선위에 보고하고 내용을 공표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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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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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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