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이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 기업의 해외수주를 지원하기 위한 전방위 금융네트워크 구축에 나섰습니다.
28일 수은에 따르면 방문규 수은 행장은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단테 모씨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총재와 만나 중남미 인프라 및 에너지 사업에 한국 기업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방 행장은 현지 시각 지난 22일 콜롬비아 보고타 대통령 궁에서 이반 두케 대통령과 만나 디지털 전환·전기차 사업 등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방안을 협의했습니다. EDCF는 개발도상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1987년 한국 정부가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수출입은행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날 방 행장은 수출입은행 보고타 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했습니다. 개소식 추종연 주콜롬비아 대사·마리아 롬바나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이후 방 행장은 콜롬비아 방코 데 옥시덴테 은행과 1억달러 규모 전대금융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어 방 행장은 지난 23일 도미니카공화국 수출신용기관(ECA)인 BANDEX 은행과 한국 기업의 현지 LNG 터미널·항만 등 인프라사업·신재생에너지·ICT 사업 등에 관한 수출지원을 위해 1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습니다.
방 행장은 다음날인 지난 24일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과 단테 모씨 CABEI 총재와 만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과 교통 인프라 사업 등에 대한 한국 기업 참여·금융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수은 관계자는 “중남미는 전통적으로 스페인·미국·중국 등이 주요 인프라사업을 수주해왔으나, 최근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국 정부의 재정악화 등으로 대형 인프라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은은 이번에 구축한 금융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향후 중남미에서 한국 기업이 대형 민간협력(PPP) 사업이나 인프라사업에 참여할 때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방 행장은 “중남미는 기존에 중동, 아시아에 집중된 해외수주를 다변화할 수 있는 시장이다”며 “특히 우리 기업의 중남미 인프라·에너지사업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