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이하 S&P)가 삼성화재를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편입하자 삼성화재가 즉각 진화에 나섰다.
25일 삼성화재는 이날 S&P의 발표와 관련 “S&P가 국가 신용등급보다 더 높은 등급을 가지고 있는 우량 기업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평가기준을 마련했다”며 “이 때문에 ‘credit watch(등급 검토)’를 하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실제로, S&P는 올해 상반기 ‘보험업 신용평가 기준’을 개정하면서 삼성화재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신용등급은 한국의 국가 등급인 A+를 넘어서게 됐다.
그런데, S&P는 이달 19일 국가등급 상회기업에 대한 ‘추가 평가 기준’을 발표하고, 추가 평가 대상기업은 국가부도 시나리오 아래에서도 유동성 비율 100% 이상을 요구하는 기준을 신설했다. 삼성화재의 유동성 비율은 100%를 밑돌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됐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S&P가 국가부도라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유동성 100% 등 세 가지 기준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credit watch’ 또한 재검토를 하겠다는 정도의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