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이 높은 기저와 비우호적 영업환경으로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바닥을 다진 상태에서 2분기부터 주요 리스크들이 완화되면서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일 NH투자증권은 증권사들의 1분기 지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1% 감소한 91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상승으로 인한 브로커리지, 트레이딩 부문 손익 하락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33조원에서 20조원으로 감소하며 국내 수수료 손익도 41% 하락할 것”이라며 “1분기 실적에 모든 악재들이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주요 증권 5사의 일회성 제외 2분기 지배 순익을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1조원으로 예상했다. 1분기 감익 폭 32%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시장 우려 요인은 이미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고 하나씩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러시아 전쟁 리스크는 정점을 지나고 있고 시장 지표들도 하락이 멎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증권업종 탑 픽(Top Pick)으로는 IB 수익 규모가 커서 실적 안정성이 높은 한국금융지주를 유지한다”며 “차선호주로는 고배당주로 손꼽히는 삼성증권을 뽑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