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8일 SK텔레콤에 대해 마케팅비용의 감소를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7만 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7.8% 증가한 4조 2300억원, 4034억원으로 예상했다.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750억원의 주식보상비용에도 불구하고 마케팅비용과 무형자산상각비 절감 영향을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판매량의 감소와 마케팅 계약 자산 축소를 통해 마케팅 비용을 절감했다"며 "SK텔레콤의 마케팅비용 자산 상각 기간이 28개월로 타사에 비해 길기 때문에 지난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자산 상각비용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5G 가입자의 순증가 규모는 103만명으로 예상되며 휴대폰 고객 대비 5G 비중이 46.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5G 가입자 성장속도의 둔화, 5G 기변확대 등으로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비용의 구조적 감소기 진입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다"며 "일회성 인건비 영향이 제거되는 올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가 확대되고 배당 확대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