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독일 UAM 업체 볼로콥터가 한국 진출을 선언하며 목표와 비전을 발표했다. 국내에 합작법인 ‘볼로콥터 코리아’를 설립, 기술이전과 자체 생산 등 현지화를 통해 UAM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볼로콥터는 1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크리스티안 바우어 볼로콥터 CCO(최고사업책임자)와 왕레이 더블유피인베스트먼트 회장과 티파니 박 더블유피 공동회장이 참석했다.
크리스티안 바우어 볼로콥터 CCO는 “볼로콥터는 오는 2024년까지 서울에서 100% 전기로 구동하는 항공택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에어택시인 볼로시티 출시를 준비 중이고 내년에는 볼로포트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볼로시티는 도심 교통을 위한 단거리 에어택시고 볼로포트는 볼로시티를 탑승할 수 있는 도심 이착륙지를 의미한다. 볼로콥터는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볼로드론, 최대 100km까지 비행 가능한 장거리 에어택시 볼로커넥터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서 비행체와 관련해 가장 큰 우려를 드러내고 있는 안전 부문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크리스티안 바우어 CCO는 “비비행체의 18개 모터중 1~2개가 고장나더라도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설계 구조를 갖고 있다”며 “비상상황에 대해서도 절차를 마련하고 시험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볼로콥터는 지난 2019년 eVTOL(수직이착륙) 비행체 개발과 관련해 스타트업 최초로 유럽항공안전청의 설계조직인증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같은해 6월 ‘VC200-2’ 모델이 유럽안정청으로부터 에어택시로 승인 받았다.
한편,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오는 2025년까지 1조 8000억원을 투입해 UAM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는 롯데렌탈 등 지상기반 네트워크와 UAM을 연결해 교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