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내년 1월부터 대부분의 외제차들의 자동차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국산차들은 상당수가 인하 또는 유지되며, 30여개 차종의 보험료가 오를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등급제도' 개선안을 금융감독원에 신고, 수리돼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개발원에 따르면 현재 시행중인 최저 등급(21등급)에 속한 차량모델이 없어 지금과 같이 유지된다. 하지만 상한선은 5개 등급을 신설, 최고적용률을 50% 늘린 200%로 확대했다.
차보험료를 위한 분류기준은 국산차의 경우 기존 대로 '차량모델'로 유지되지만, 외제차는 '브랜드' 단위로 변경된다. 단, 통계량이 일정 수준 이상인 모델은 현행과 같이 차량모델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최근 손해실적과 제도개선 내용을 반영한 결과, 등급 책정 대상 206개 자동차 모델 중 126개의 보험료가 변동될 예정이다.
외제차는 34개 대상중 2개만 보험료가 유지되며, 32개는 인상된다. 반면, 국산차는 172개 대상중 60개는 인하, 78개는 유지되며 34개 차종은 보험료가 오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 및 등급조정으로 위험도에 맞는 보험료 부담을 통해 가입자간 형평성이 제고될 것으로 본다"며 "차량 제작사의 부품가격 인하와 수리비 절감 노력도 수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차량 모델 등급은 차량의 손상성과 수리성 등에 대한 평가"라며 "안전성이나 우수성 등의 평가요소와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