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대표 손영식)이 업계 최초로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합니다.
신세계는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업사이클링 제품 기부 및 친환경 상품을 소개하는 'Better Choice, Better Futur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 캠페인 슬로건은 '고객과 신세계가 함께 선택하고 실천해 밝은 미래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친환경 패키지 기준은 ‘플라스틱 제로·100% 재활용 가능 패키지’를 목적으로 만든 신세계 자체 친환경 시스템입니다. 재생소재 사용 여부와 재활용 가능률을 조합해 최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 미흡과 같이 5등급으로 구분했습니다.
신세계는 향후 매장 내에서 최소 ‘우수’ 등급 이상의 포장재만을 사용합니다. 다음달 3일 강남점 식품관 내에 사탕수수 섬유소로 만든 친환경 종이 ‘바가스 펄프’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전 점포로 확대합니다. 향후 패션·잡화 등 백화점 내 모든 장르에 친환경 패키지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앞서 신세계는 종이 전단지(2011년)과 쇼핑책자(DM·2016년)을 없애고 전자영수증을 도입(2017년)한 바 있습니다. 2018년 설 명절부터 재활용 포장재 등을 확대 도입했고 세탁세제 리필 공간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열었습니다. 2020년에는 연간 약 2400만장이 사용되던 비닐봉투를 없앴습니다.
고객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했습니다. 본점, 강남점 등 9개 점포에서 다음달 12일까지 폐아이스팩을 기부 받아 쿨매트를 제작, 유기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합니다. 또 리바이스와 손잡고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강남점에서 폐 데님으로 만든 미니 푸빌라를 판매합니다.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는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는 4가지 친환경 소비 방법을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60여개 브랜드를 선보입니다. 강남점과 본점, 센텀시티점에서 각각 '리바이스 데님 바', '어플릭스' 매장, '워터러버' 팝업을 엽니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한 만큼 고객이 직접 참여해 환경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환경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며 선구적인 ESG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