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신임 산업은행장 내정에 이어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알려지며 윤석열 정부 경제팀 구성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맡은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산업은행 회장은 산은법 제13조에 따라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강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슨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강 내정자는 이후 제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으며, 20대 대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정책특보를 맡았습니다.
강 내정자는 국제금융 환경 분석 및 금융·경제 정책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정책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금융위는 "강 내정자는 국회의원 재임 시절부터 정책금융의 역할 재정립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산은의 당면과제인 기업구조조정을 원활히 추진할 것이다"며 "민간의 역동적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등 주요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평가돼 산은 회장으로 제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여성 법조인 출신인 강수진(51)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교수는 1971년생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법과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습니다. 강 교수는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대전지검 등에서 검사로 일했습니다. 2008~2010년에는 공정위 송무담당관으로도 활동했으며, 2011년부터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강 교수는 공정위원장에 최종 임명될 경우 공정위 출범 이래 첫 법조인 출신 위원장이자 두번째 여성 위원장이 됩니다. 또한 강 교수는 호남에 기반을 둔 인사입니다. 강 교수의 부친인 강현중 전 사법정책연구원 원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부정방지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강 교수는 윤 대통령과 인연도 있습니다. 강 교수는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