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은 13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 부문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부문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리오프닝에 따라 마진이 좋은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이 기존점 신장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31.1%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해외여행이 본격화되면 백화점 부문의 매출 성장은 둔화되지만 이러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있다”며 “본격적인 등교 정상화와 마스크 미착용 정책을 고려 시 의류 매출 호조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면세점의 흑자전환 시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은 면세 산업의 본격적인 개선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지만 산업 회복 시 현대백화점의 면세 부문 손익 개선은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봉쇄에 따른 면세 매출 하락, 기업의 수익성 약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백화점 부문의 양호한 실적과 더불어 면세 부문이 회복될 시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