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피드앤케어는 메탄 저감 낙농(젖소)사료 ‘메탄솔루션’과 비육(육우)사료 ‘비프메탄솔루션600’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메탄솔루션은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소 트림·방귀 메탄을 줄여주는 사료이자 국내 낙농업계 최초의 메탄 저감 사료입니다.
CJ피드앤케어가 건국대학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2주간 메탄솔루션을 먹은 젖소는 일반 사료를 섭취했을 때에 비해 메탄발생량이 3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유 생산량에는 변화가 없는 등 생산성은 유지됐습니다.
소는 사료를 먹은 뒤 네 개의 위중 첫 번째 위에서 되새김질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생물 작용으로 생성된 메탄이 배출됩니다. CJ피드앤케어는 소 위 속 메탄 발생균을 억제하는 사료첨가제 특허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메탄 저감 사료에 적용했습니다.
CJ피드앤케어는 우선 국내 축산 시장에서 메탄솔루션 수요를 확대하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배출권거래제가 축산업계로 확대되고 있어 메탄 저감 사료를 비롯한 친환경 사료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입니다.
CJ 피드앤케어 관계자는 “메탄 저감 사료 출시를 계기로 사료·축산 분야 패러다임의 친환경 전환을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 ESG 관점에서 다양한 첨단 사료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019년 7월 출범한 CJ 피드앤케어는 지난해 연간 약 2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사료·축산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글로벌 매출 비중이 80%를 넘을 정도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