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8월 전국에서는 3만5000여가구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나올 예정입니다. 올해 첫 3만가구대 입주물량임과 동시에 지난해 11월 4만7000여가구 이후 물량이 가장 많습니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53개 단지 3만5282가구입니다. 8월 입주물량은 7월 물량인 2만8409가구 대비 약 24% 증가했으며 지난해 11월 4만7386가구의 입주물량 이후 가장 많은 공급량입니다. 또, 지난 6월을 기점으로 2개월 연속 물량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권역별로 입주물량을 볼 경우 지방권이 1만9272가구로 가장 많으며, 수도권은 지난 달 보다 8% 줄은 1만6010가구가 입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만1864가구로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으며 뒤를 이어 대구(4385가구), 충남(4135가구), 인천(2435가구), 대전(2311가구), 부산(2282가구), 충북(1861가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달 보다 211가구 증가한 1711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7월 대비 입주물량이 늘며 1000가구 이상에 해당하는 대단지 공급도 증가했습니다. 8월 입주하는 전국 대단지 아파트는 53개 단지 중 12개 단지(1만7051가구)로 조사되며 지난해 11월 15개 대단지가 공급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로 집계됐습니다.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5개의 대단지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물량이 많은 대구와 충남에서는 2개 단지가 입주에 들어갑니다. 공급 가뭄이 심화되고 있는 서울에서도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재개발한 대단지인 '래미안엘리니티(104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8월 새임대차법 도입 2년을 앞두고 전세시장의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8월 입주물량이 늘면서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와 충남의 경우 8월 크게 늘어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매매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