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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도 ‘거래 절벽’ 심화…전년 동월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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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05, 2022, 06:08:00

올해 6월 1444건..2년 전 고양시 거래량의 3분의 1 수준
아파트 밀집지역인 고양·남양주·파주 거래량 대폭 감소
아파트 수급동향 통계서도 30주 이상 ‘매도우위’ 지속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수도권 내 아파트의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1개 시군으로 이뤄진 경기북부권 내 아파트 매매거래량 또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북부권 아파트 총 매매거래량은 144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인 5월 총 1924건과 비교해 봤을 경우 약 24.9%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거래건수인 3939건보다는 63.3%가 꺾였습니다. 경기도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63.9% 하락한 5460건인 것과 비교해 봤을 때 이와 비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기북부는 의정부, 고양, 남양주, 파주 등 한강 북쪽 11개 시군으로 구성된 권역으로 총 거주 인구는 354만304명입니다. 과거에는 접경 지역이라는 점으로 각종 규제 및 제한을 받아 개발이 지연되며 경기남부에 비해 인프라 구축 속도가 떨어지며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크게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년 간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 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서고, GTX 신설 계획, 수도권 지하철 연장 개통, 광역버스 확대 등 굵직한 교통 인프라 구축 호재로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매매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호재를 비롯해 서울과 경기남부권 대비 저렴한 아파트 가격으로 수도권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특징도 이점으로 작용하며 20~30대 젊은 연령층의 매수도 늘었습니다.

 

지난 2020년 6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에 따르면, 고양은 총 4148건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나타냈으며, 이중 2030 세대의 매매거래 건수는 1182건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남양주(2624건), 의정부(1259건) 등 주요 북부권 지역도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거래량이 상승했습니다. 파주의 경우 당해 하반기 동안 1000건대의 거래량을 유지하며 전년 동기보다 4~5배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과 동시에 가계대출 규제로 인해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고,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기준금리도 꾸준히 상승하며 아파트 매매에 있어 결정적 걸림돌이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결국 경기북부 또한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6월 경기북부권에서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진 고양(1219건), 파주(769건), 남양주(603건) 모두 올해는 각각 404건, 249건, 229건의 거래량으로 집계되며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의정부(410건 → 218건), 양주(301건 → 133건), 구리(142건 → 37건), 동두천(223건 → 49건) 또한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이 낙폭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30세대의 거래량 또한 전체 추이와 비슷하게 절반 내외가 꺾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양시의 20~30대 연령의 매매거래량은 153건으로 전년 6월(372건) 대비 58.9%가 감소했으며, 남양주시(75건)는 57.1%, 파주시(74건)는 65.1%, 의정부시(70건)는 49.6%가 줄었습니다.

 

수요자들의 매매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지표에서도 매도우위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마지막 주 아파트 수급동향 통계에 따르면, 경원권(의정부, 양주, 포천, 동두천)의 매매수급지수는 33주 연속 90대를, 파주와 고양이 속한 경의권은 37주 연속 80~90대 지수를 기록했습니다. 남양주, 구리가 속한 동부1권 또한 36주 째 80~90대 지수를 나타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기준점 미만일 경우 매도우위, 이상일 경우 매수우위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권역별 통계에서 모두 100 이하의 지수로 집계되며 거래 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방증했습니다.

 

의정부시 신곡동 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월세 오피스텔 등의 임대 물량을 알아보러 오는 고객들은 종종 있으나 아파트 매매와 관련한 문의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며 "매수하는 데 있어 여러가지 어려운 요인들로 인해 고객들이 아파트 매수에 나서려고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인해 집값 마련 문턱이 높아진 데다 금리의 추가 상승 및 예고 등으로 인한 불확실한 상황까지 겹치며 경기북부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량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하방요인 속에 아파트 값도 하향세를 타고 있어 매매거래는 당분간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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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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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2024.11.25 09:37: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며 납품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가 직접 납품 작업 속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HBM이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엔비디아 역시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되어 있는 수급 상황에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해도 기존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납품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가 이미 물량 공급을 선점했기에 삼성전자의 납품 몫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납품 관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젠슨 황 CEO와 만난 일화를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노력했지만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납품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주도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 밝히며 HBM3E의 개선 제품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맞춤형 HBM 사업을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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