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 시장 거래총액이 3년 만에 100조원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10년 만에 매매거래총액이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조사한 주택매매거래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8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9년 상반기 총액 규모인 84조3000억원 이후 3년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금액 입니다.
역대 반기 최고거래액을 기록한 지난 2020년 하반기 201조4000억원과 비교할 경우 57.8%가 줄어들었고, 직전인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35.3%가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기에 기록한 165조원 대비로 보면 48.5%가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48조5000억으로 10년 전인 2012년 하반기 44조9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최고 거래액을 기록한 지난 2020년 하반기 15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68.4%가 줄었으며, 전기인 2021년 하반기 86조3000억원과 비교할 경우 44.0%가 감소했습니다.
아파트 외 주택의 올해 상반기 매매거래 총액은 단독다가구 17조6000억원, 연립다세대 13조9000억원, 오피스텔 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아파트 외 주택 매매거래 총액이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경우 단독다가구는 29.5%, 연립다세대는 34.2%, 오피스텔은 25.0%가 줄었습니다.
이와 함께, 전기인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할 경우 단독다가구는 16.6%, 연립다세대는 19.6%, 오피스텔은 22.6%가 감소했습니다.
아울러, 수도권과 지방의 올해 상반기 주택거래 총액도 큰 폭으로 줄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상반기 주택거래총액은 수도권 48조7000억원, 지방 36조2000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은 지난 2013년 상반기 45조9000억원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거래액을 기록했으며, 지방은 지난 2019년 상반기 32조원 이후 가장 적은 액수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인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할 경우 수도권은 39.4%, 지방은 28.9%가 줄었습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의 경우 금리인상 등 시장 침체로 인해 전체 주택 매매거래 총액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 외 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으나 아파트 시장에 후행하는 시장특성을 감안하면 올해 하반기 거래 위축이 더 심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