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T의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구현모 KT대표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구 대표는 30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KT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그간 통신은 뛰어난 역량에도 글로벌 진출이 쉽지 않았지만, DIGICO 산업은 대부분 국가가 개화기 시장이고 성장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에서 성공적인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확보한 'DIGICO'(디지코·디지털 플랫폼업) 서비스를 기반으로 과감히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 대표는 "DIGICO 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해외 전략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1등 파트너사와 협력을 추진함과 동시에 국내 기업과도 동반 진출해 성장 기회를 나눌 것"이라며 '4대 미래 성장 방향'을 밝혔습니다.
구 대표가 밝힌 4대 미래 성장 방향은 ▲Telco(통신업)의 기반에 AI(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의 기술 역량을 더해 디지털 산업에 맞는 인프라를 갖추고, 나아가 컨설팅·교육·마케팅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 ▲ AI, 로봇, 물류, 콘텐츠 등이 서로 연결되는 생태계 활성화와 협력 ▲ 디지털 안전과 소통, 정보 활용의 가치를 확산하는 '디지털 시민 의식' 정립 등 입니다.
지난 19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시작한 KT는 2002년 8월 민영화된 이후 초고속 인터넷과 무선 통신, 위성, 해저 케이블 등을 망라하며 국내 통신 산업을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민영화 이후 KT가 통신과 ICT(정보통신기술) 인프라에 투자한 금액은 총 63조원이며 구 대표가 취임한 2020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 DIGICO' 전환을 선언, 국내 통신과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중심이었던 운동장을 신사업과 B2B(기업 간 거래), 글로벌로 넓혀 왔습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12조 5,899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8월 11일 주가는 장중 3만9300원으로 2020년 3월 30일 1먼9700원 대비 2배 상승했으며, KT 시가총액이 2013년 6월 이후 9년만에 10조를 돌파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구 대표를 비롯한 전·현직 임직원과 이사진, 국회 및 전·현직 정부 관계자, 파트너사와 주요 주주가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