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MZ세대에게 ‘뉴트로’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전통 간식과 구수한 맛이 ‘아는 맛의 새로움’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뉴트로는 옛것을 새롭게 즐기려는 경향을 말합니다.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MZ세대가 어른들의 취향으로 여겨졌던 전통 간식을 색다르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플랫폼으로 소비 감성을 공유하는 문화와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접목되면서 전통 간식이 '힙한'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가을을 맞아 식음료업계가 트렌드를 이끄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취향 저격' 메뉴를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28일 메가엠지씨커피에 따르면 가을 시즌 메뉴로 경상북도 청도의 홍시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홍시는 감기 예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도 홍시스무디와 홍시 수정과 티플레저, 그릭요거 홍시놀라 등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경산 대추를 사용한 과즐도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과 협업해 '88 서울 비-프 버거'를 출시했습니다. 1988년은 맥도날드의 국내 첫 진출 시기로, 당시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한다는 설명입니다. '에그 양배추샐러드'와 '크로켓 번(버거빵)'을 조합했고 여기에 순 쇠고기 패티, 생 양파 등 재료를 더했습니다.

KFC는 옛날 간식 꽈배기를 활용한 신메뉴 '캡꽈배기' 2종을 선보였습니다. '캡치즈꽈배기'는 크림치즈를 꽈배기 속에 채워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번갈아 느껴지게 했습니다. '캡팥꽈배기'는 꽈배기 속에 팥소를 넣었습니다.
드롭탑은 대표적인 가을 곡물인 고구마를 사용했습니다. 국내산 꿀고구마를 이용해 꿀고구마 라떼와 꿀고구마 블렌디드를 내놓았습니다. 또 통 홍두에 버터 쿠키향을 가미한 호두 쿠키라뗴와 호두 마끼아또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고구마의 비타민 A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공차는 한국인 주식 쌀을 이용한 메뉴를 출시했습니다. 국내 쌀 브랜드 조선향미와 손잡고 누룽지 밀크티와 쌀 밀크티+펄, 달콤 구수 스무디를 선보였습니다. 조선향미 시리즈는 밀크티에 쌀과 누룽지 등을 넣고 특유의 펄로 씹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극적인 맛으로 인기를 끈 '단짠' 유행이 지나고 이와 상반되는 담백한 매력의 ‘할매 입맛’ 식음료가 주목받은 바 있다"며 "현재까지도 '옛날 맛'은 모든 세대에게 통하는 맛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