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Distribution 유통

[월드컵 앞둔 유통가]④‘집콕’ 붉은악마 늘까…편의점업계, 매출 특수 기대

URL복사

Monday, October 31, 2022, 10:10:25

2022 카타르월드컵 D-20
토트넘 최종 라운드 '편맥' 매출 20% ↑
맥주 번들·치킨 할인 등 프로모션 준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22 카타르월드컵이 20일 남았습니다. 11월 초에는 카타르로 향할 벤투호 최종 명단이 발표됩니다. 편의점업계도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축구 A매치나 한국인 소속 유럽팀 경기가 있는 날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기 때문입니다.

 

31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올봄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를 때 CU 매출도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마지막 경기 날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20.6% 증가했습니다. 맥주뿐 아니라 소주·와인 매출은 17.1%, 양주와 막걸리도 각각 14.0%, 13.6% 늘었습니다. 

 

이날은 손흥민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결정되는 날이었기에 일요일 밤임에도 주류 매출 지수가 높게 기록됐습니다. 술과 동반 구매율이 높은 안주의 경우 냉장즉석식이 전주보다 25.9%, 마른안주는 20.5% 늘었고, 조각치킨 등 튀김류 매출은 18.8% 증가했습니다.

 

GS25는 지난달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 인기 품목 매출이 신장했습니다. 코스타리카전·카메룬전 매출이 전주 대비 치킨 40.2%, 맥주 35.0%, 안주 34.6% 각각 늘었습니다. GS25의 최근 2개년 매출 데이터 분석을 보면 주요 스포츠 경기날 맥주·치킨·간편식 등 매출이 평시 대비 최대 2배까지 증가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한국팀 경기가 있던 날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고 냉동식품 80%, 냉장식품 62% 매출이 늘었습니다. 또 안주는 67%, 스낵은 62% 더 많이 판매됐습니다.

 

이마트24는 지난 6월 국내 A매치 4연전 기간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29% 증가했습니다. 안주류와 스낵류도 각각 23%, 19% 늘었고 숙취해소음료 제품 매출도 17% 증가했습니다. 수제맥주 증가율 48%도 눈에 띕니다.

 

이번 월드컵은 11월 말에 개막해 12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겨울 월드컵'입니다. 추위로 인해 거리응원 대신 술집이나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집콕' 붉은악마가 과거 대비 증가할 전망입니다. 편의점의 무기는 전국 5만개에 달하는 높은 접근성과 다양한 품목입니다. 이전보다 높은 매출 증가가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는 연초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다음달 월드컵, 내년 아시안게임까지 스포츠 행사가 연이어 개최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스포츠 붐업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해외파 선수들 활약에 힘입어 최근 편의점과 축구의 협업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GS25는 지난 8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토트넘과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토트넘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연상시킬 수 있는 축구공 모양 튀김부터 토트넘 플래터, 간편식 등 30여종의 상품을 전국 매장을 통해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같은 달 세븐일레븐도 식물성 푸드기업 올가니카와 손잡고 토트넘 콜라보 단백질 음료를 출시했습니다. '올라 스포츠 프로틴'은 토트넘과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상품으로, 최근 프로틴 음료 매출 증가와 식물성 식품시장 확대가 배경이 됐습니다.

 

월드컵이 3주가량 남은 상황에서 편의점업계는 기존 축구 팬들뿐 아니라 월드컵 분위기를 즐기려는 고객을 겨냥해 주류·안주류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 중입니다. 맥주 번들(묶음) 할인 행사, 주문조리치킨 할인 및 음료 증정 등입니다. 이외에도 기타 온·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축구를 좋아하고 국가대표의 승리를 기원하는 국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를 시청하고 응원할 것"이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맥주와 치킨 등 편의점 먹거리 매출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말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More 더 읽을거리

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배너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삼양식품, 이미 황제주라는데…목표가 줄상향 이유는?

2025.05.16 11:46:1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해외시장에서 큰폭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이 이미 황제주에 등극했음에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오는 하반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밀양공장 생산량과 수출량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이 우려되기 보다는 주가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여기에 해외수출 모멘텀이 이제 막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양식품은 지난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7% 증가한 5290억원,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최대 실적으로 삼양식품 핵심 지적재산권(IP)인 불닭볶음면 브랜드를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세부적으로 해외매출은 4240억원으로 47% 증가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매출이 각각 81%, 35% 확대된 1353억원, 1259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에서도 246억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해외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진다는 전망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양식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8%, 63% 증가한 5861억원, 1458억원으로 제시하며 사상최대 실적 경신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시적인 선적 지연으로 1분기 반영 예정이었던 미국수출 매출 일부가 2분기에 이연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뿐만 아니라 생산효율 개선 및 라인별 조정으로 생산량도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밀양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해외 일부지역에서 빚어지고 있는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이 완화,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부 채널과 유럽은 물량부족으로 1분기 매출 증가가 제한적이었다"며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 가동이 시작된다면 불닭볶음면 수출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이탈리아와 프랑스 메인스트림(주류) 채널 진출이 활발해지고 중국시장에서도 삼양식품 제품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번 상반기 주력 경쟁사들이 미국과 한국에서 가격인상을 단행해 중기적으로 매출성장과 수익성 확보 여력도 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전망 속에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이 책정한 증권사는 한화투자증권으로 기존 12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42% 올렸고 키움증권이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조정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습니다. 이와함께 한국투자증권이 110만원→130만원, NH투자증권 113만원→130만원, KB증권 105만원→125만원 등으로 주가 눈높이를 높인 가운데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상향조정에 나섰습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밀양2공장 준공으로 공급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3분기부터 미국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외형성장과 이익률 상승 모두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미국 메인스트림 중심으로 유의미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