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투자증권은 1일 LG화학에 대해 최악의 화학 시황 속에서도 첨단소재 호실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8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901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시장 컨센서스 8515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소재 영업이익이 양극재 중심의 전지재료 실적 호조세로 사상 처음으로 화학 영업이익을 넘어섰다”며 “화학 부문은 원가 부담과 수급 악화로 주요 제품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되며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19% 감소한 72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극재 부문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판가 조정과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판매량 감소를 예상했고 화학 부문은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비용으로 큰 폭의 감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악의 화학 시황에서 양극재 중심의 첨단소재 호실적으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며 “향후 양극재 사업 가치는 추가적인 증설과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하이니켈 제품 비중 확대 등을 통해 부각되며 주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