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7일 한미반도체에 대해 업황 둔화로 당분간 실적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만 73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미반도체는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803억원, 3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40.1%로 분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향 장비 출하 지연 지속과 일부 고객들의 투자 둔화로 매출이 부진했다”며 “반면,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주력 제품인 MSVP 장비의 자체 Micro Saw 탑재 비중의 증가는 이익률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미반도체의 내년 실적이 올해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황 둔화에 따른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축소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한미반도체는 전공정 메모리 반도체 장비 업체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신규 주력 제품인 Flip Chip BGA Cutting 용 MSVP 8.0 장비에 대한 수요가 견조해 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