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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린다지만…서울 아파트값, 주간 단위 하락폭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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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0, 2022, 15:11:10

한국부동산원, 2022년 11월 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값 -0.38% 하락..통계 집계 이후 하락폭 최대
송파구와 노·도·강 하락폭 심화..대단지 중심으로 떨어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집값 급락세를 막기 위해 각종 부동산 규제를 해제하는 상황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주간 단위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2022년 11월 첫째 주(11월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 변동률은 -0.38%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4주 연속 가격 하락과 더불어 지난 2012년 5월 7일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최대 하락률입니다.

 

인천(-0.60%)과 경기(-0.49%) 또한 서울과 마찬가지로 하락세 심화가 이어졌으며, 세 곳을 합친 수도권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0.47%를 기록하며 지난 주 대비 하락률이 0.07% 확대됐습니다.

 

5대 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등을 합한 지방권의 하락률은 전 주 대비 0.08% 내림폭이 확대된 -0.32%로 조사됐으며, 수도권과 지방을 합한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39%의 하락률로 집계됐습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2개에서 3개로, 보합 지역은 4개에서 5개로 증가했으며, 하락 지역은 170개에서 168개로 감소했습니다.

 

역대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한 서울의 하락세 심화는 지난 주 10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나타낸 송파구를 비롯해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자치구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파구는 -0.58%의 하락률로 지난 주 보다는 0.02%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25개 자치구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내림률을 기록했습니다.

 

송파구의 경우 대단지가 밀집해 있는 잠실동과 가락동, 문정동 등을 중심으로 매물가격 하향이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봉구(-0.56%)와 노원구(-0.55%) 또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난 주 보다 0.10% 가량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강북구(-0.48%)의 경우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떨어졌으며, 강동구(-0.47%), 은평구(-0.43%), 관악구(-0.40%)도 지난 주 대비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동두천(-0.82%), 양주(-0.74%), 파주(-0.73%) 등 북부권에 위치한 지역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동두천과 양주의 경우 신축 아파트 단지 입주물량 영향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으며, 파주시도 일부 지역 내 단지에서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은 연수구(-0.77%), 동구(-0.74%), 서구(-0.73%), 계양구(-0.61%), 남동구(-0.59%), 중구(-0.56%), 미추홀구(-0.42%), 부평구(-0.38%) 등 전 자치구서 큰 폭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을 비롯해 하락거래 단지 발생 등이 지역의 내림세 심화를 이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방권은 11주 째 모든 광역시도에서 아파트 값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세종(-0.52%)과 대구(-0.36%), 대전(-0.42%), 전남(-0.22%)의 경우 각각 68주, 52주, 45주, 38주 연속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주택가격 추가 하락 및 기준금리 추가인상 우려 등으로 인해 관망세가 지속되고 매매거래가 급격히 감소한 것이 하락세 심화에 영향을 미쳤다"며 "지방 또한 매수심리 위축 등이 지속되고 입주물량 영향 요인 등도 이어지며 하락세가 심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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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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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루머, 사실무근…법적 조치 검토”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루머, 사실무근…법적 조치 검토”

2024.11.18 19:14:27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풍문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과 함께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이날 오전 증권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풍문이 돌았습니다. 증권가 지라시(소문을 적은 쪽지)에는 롯데그룹이 다음달 초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할 것이며, 차입금은 39조원이지만 올해 그룹 전체 예상 당기순이익이 1조원에 불과해 그룹 전체로 위기가 촉발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은 낮 12시 30분께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지라시 여파로 롯데 계열사들이 이날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파장이 그룹 전체로 퍼졌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이전부터 여러 차례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적이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행동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날 롯데지주 주가의 종가는 2만5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6.59% 떨어졌고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의 종가 역시 각각 5만8000원(6.60%), 6만5900원(10.22%)으로 하락세로 마감됐습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수사의뢰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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