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최대규모 정비사업 단지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의 3.3㎡당 일반분양가가 3829만원으로 확정됐습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강동구청은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고 둔촌주공의 일반분양가를 확정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통보했습니다. 당초 조합 측이 강동구에 신청한 3.3㎡ 당 4180만원에서 조정된 수치로 분양가가 결정됐습니다.
일반분양가가 확정됨에 따라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9억5000만원 내외로,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84㎡는 13억원 선에서 분양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용면적 59㎡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지만 84㎡의 경우 분양가가 12억원을 초과함에 따라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달 27일 아파트 중도금 대출 기준선을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상향해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다음주 중으로 중도금 대출과 관련한 내부 규정 개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오는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12월 5일과 6일 각각 특별분양과 일반분양 1순위 청약에 들어갑니다. 이후 오는 12월 14일 특별공급 당첨자를, 15일 일반분양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부지에 85개동, 지상 최고 35층, 총 1만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 단지를 조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입니다. 조합원 분을 제외한 4786가구는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며 준공은 오는 2024년 말로 예정돼 있습니다.
단지는 1만가구가 넘는 메머드급 대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29㎡부터 167㎡까지 12가지의 다양한 전용면적으로 조성됩니다.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오는 4786가구의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29㎡ 10가구 ▲39㎡ 1150가구 ▲49㎡ 901가구 ▲59㎡ 1488가구 ▲84㎡ 1237가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