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이동통신 시험장비와 계측장비를 개발·생산하는 이노와이어리스가 5G 스몰셀 수요 확대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일본, 미국, 유럽, 인도 등 해외에서의 5G 투자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이노와이어리스는 200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무선망 최적화 제품군 ▲빅데이터 제품군 ▲통신 T&M 제품군 ▲스몰셀 제품군의 4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1045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반도체 칩 부족 이슈 등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2분기에 중국 상해에 위치한 외주 공장의 가동 중지가 해소됐다”며 “하반기에는 다소 지연된 무선망 최적화 제품군 매출과 스몰셀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노와이어리스가 앞으로 스몰셀 사업을 통해 고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몰셀은 주파수 송수신 데이터 처리 등 무선 기지국의 기본 기능은 갖추되, 용량과 전파 도달거리를 줄인 무선 소형 기지국 장비다.
이노와이어리스는 KT에 10여년 동안 LTE 스몰셀 장비를 공급했고, LTE 스몰셀 수요가 있는 일본의 통신사를 새 거래처로 확보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5G 스몰셀을 상용화했고, 5G 스몰셀에 대해 일본 무선통신인증도 획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G 인프라 구축이 지연된 미국이 광범위한 5G 설비 투자를 통해 커버리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일본, 인도, 유럽도 5G 투자를 확대하며 이노와이어리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IR협의회는 이노와이어리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올해 대비 12.4%, 37.2% 증가한 1175억원, 1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망 최적화 제품군의 안정적인 성장과 스몰셀 제품군의 신규 고객 추가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이노와이어리스의 주가도 회복세에 들어섰다. 지난 9월 최저 2만 29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최근 3만 5000원대를 기록하며 50%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