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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신한은행장 한용구…신한카드 사장 문동권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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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0, 2022, 19:12:06

"한용구 내정자, 영업현장 풍부한 경험과 현안 폭넓은 이해"
문동권 후보, 통합 신한카드 출범후 최초 LG카드 출신 CEO
"이영종 내정자 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성공적 통합에 공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이 조용병(65) 회장의 용퇴와 함께 차기 리더로 진옥동(61) 신한은행장을 선택한데 이어 자회사를 이끌 새얼굴을 낙점하며 세대교체 진용을 갖췄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태평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은행을 포함한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그룹 핵심 자회사로 관심을 모은 차기 신한은행장으로는 한용구(56) 신한은행 부행장(영업그룹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용구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했습니다. 신한은행 퇴직연금사업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경영지원그룹) 등을 지냈습니다.


한용구 내정자는 신한은행 영업채널을 총괄하는 영업그룹장으로서 채널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최근 은행 현안에 이해가 넓고 과거 영업점장 근무 시절 탁월한 영업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업계 1위 신한카드 후임 사장에는 문동권(54) 부사장이 발탁됐습니다. 문동권 부사장이 사장에 취임한다면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최초의 카드사 내부(LG카드) 출신 CEO로 기록됩니다.

 


1968년인 문동권 내정자는 신한카드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시장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계획 수립·운영, 효율적 자원배분 등 안정적 경영관리를 토대로 신한카드의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평가받습니다.


부산 성도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신한카드 전략기획팀 부장, 신한카드 영남BU 본부장, 신한카드 상무 (경영기획그룹) 등을 거쳤습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사명 변경과 함께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신한투자증권은 이영창 사장이 임기만료로 물러나고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온 김상태(57) 사장 단일대표체제로 전환합니다.


1965년생으로 대구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상태 사장은 미래에셋대우 출신입니다. 올 3월 영입과 함께 GIB(글로벌&그룹 투자은행)를 총괄해온 그는 전통적 증권업의 IB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일관성 있는 리더십과 경영관리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지난해 7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양사간 물리적 통합으로 새출발한 신한라이프는 이영종(56)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맞게 됐습니다.

 


이영종 내정자는 1966년으로 부산 배정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하고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NewLife)추진실장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6개월간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아 원활한 양사 통합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한캐피탈 정운진(58) 사장과 신한저축은행 이희수(58) 사장은 재임 2년 동안 탁월한 재무성과를 토대로 업계 1위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보여주며 연임 추천됐습니다. 현임 CEO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운진 사장은 대구 계성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희수 사장은 천안북일고,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초 통합한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부문 김희송(55) 대표는 연임 추천됐습니다. 전통자산부문 조재민 대표와 투톱으로 각자대표체제를 유지합니다. 김희송 대표는 제주 오현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지난 6월 100% 자회사로 전환된 신한자산신탁에는 그룹내 부동산금융 분야 다양한 사업라인을 경험한 이승수(55) 신한자산신탁 부사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이승수 내정자는 배정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밖에도 자본시장 부문 자회사인 신한AI 및 신한벤처투자에는 각 분야 전문성이 뛰어난 배진수(58) 사장, 이동현(51) 사장 연임이 결정됐습니다.


배진수 신한AI 사장은 오성고와 경북대 무역학과,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은 단대부속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번에 추천된 신한금융 인사들의 임기는 내년 1월1일 시작됩니다.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과 적합성 여부 등 검증을 거쳐 각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신한금융은 "자경위와 이사회에서는 미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은행·카드 등 주요 자회사를 중심으로 그룹 펀더멘털을 강화하고 업권별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위기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핵심사업 영역에서 미래 변화 판도를 읽고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경영진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 CEO 추천과 별개로 조직개편과 함께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도 단행했습니다.


그룹 재무성과 관리를 전담해온 지주회사 경영관리부문을 해체하고, 지주 및 자회사 겸직 형태로 운영돼온 WM(자산관리)/퇴직연금/GMS(Global Markets & Securities) 사업그룹장 겸직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그룹원신한부문'과 '그룹신산업부문'을 신설하며 지주회사 부문별 기능을 재설계해 그룹사간 협업을 통해 핵심 사업영역의 미래 변화를 지원합니다.


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부문장인 고석헌(58) 상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고유자산운용을 총괄해온 장동기(58) 부사장(GMS사업그룹장)이 신설되는 그룹 신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지주회사 경영진은 연임이 결정됐고 조직개편에 따라 일부 업무분장이 추가로 이뤄집니다.


이사회는 이날 "이달초 차기 그룹 회장 내정자가 추천된 이후 이번 자회사 사장단과 지주 경영진 인선방향에 대해 조용병 현 회장과 진옥동 내정자가 충분히 상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로 선임된 CEO와 경영진이 그룹 경영리더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을 한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강한 추진력과 실행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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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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