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6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기다렸던 FLNG 수주 성공에 내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2일 1조 96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주 계약을 공시했다.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Petronas의 연간 20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부유식 생산설비 수주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주는 지난 2019년 수주한 Ruby FPSO 이후, 3년만에 해양부문 일감을 확보한 것”이라며 “글로벌 LNG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산설비 발주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중공업의 4분기 실적은 외주비 인상으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약 2000억원 규모의 충당금 설정을 가정해 4분기 영업적자 26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주가 횡보 이유는 충당금 설정 가능성 및 인력 부족에 따른 실적 개선 지연 우려로 판단된다”며 “인건비 및 외주비 인상을 통해 인력 확충만 안정된다면 중장기 이익 개선 방향성을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