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 2월 미국에서 12만2111대를 판매하며 역대 2월 기준 최다 판매량을 달성했습니다.
2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전년 동월보다 16.7% 증가한 12만2111대를 판매하며, 2월 기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함과 동시에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포함해 6만1252대, 기아는 6만85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6%, 23.7% 늘어난 수치입니다.
현대차는 투싼이 1만4031대로 가장 많이 팔린 가운데, 뒤를 이어 아반떼(1만371대), 싼타페(7993대) 등의 순으로 판매량이 조사됐습니다. 제네시스의 경우 420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2월보다 판매량이 20.9% 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아는 K3가 1만445대로 판매량이 가장 많았으며, 스포티지(1만117대), 텔루라이드(9023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스포티지,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니로, 카니발, 포르테는 2월 판매량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친환경차 만을 놓고 볼 경우 전년 동월보다 18.7% 증가한 1만8063대의 판매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판매차량 대비 친환경차의 판매비중은 14.8%입니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는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한 5091대, 하이브리드차는 39.1% 증가한 1만2944대의 판매량으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2월 친환경차 판매량을 업체별로 나눌 경우 현대차는 전년 동월보다 9.1% 증가한 9619대, 기아는 31.9% 증가한 8444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대차그룹 측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영향이 전기차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