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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중국 제외 배터리 시장서 ‘살얼음판’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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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07, 2023, 15:03:25

2023년 1월 글로벌 전기차 배리터 사용량 통계 나와
2위 CATL과 ‘0.1GWh 차이’로 1위 기록
삼성SDI와 SK온은 각각 4위·5위 랭크
중국계 기업 성장..국내 3사 점유율 하락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 1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중국계 CATL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7일 에너지산업 관련 리서치업체인 SNE리서치가 내놓은 2023년 1월 글로벌 전기차 배리터 사용량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을 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이 16.6GWh(기가와트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48.2% 성장한 수치입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비중국시장에서 사용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4.1GWh의 사용량으로 점유율 24.4%를 기록하며 글로벌 업체 가운데 1위에 올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성장률은 49.8%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 포드 머스탱 마하 E, 쉐보레 볼트 EUV의 판매량 증가로 성장세와 동시에 비중국시장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2위를 기록한 중국계 CATL(4.0GWh, 24.1%)과 격차는 더욱 좁혀졌습니다. 전년 동월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점유율은 각각 24.2%, 21.3%였으나, CATL이 비중국시장에서 테슬라 모델 3 등 자사 배터리 장착 차량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비 67.8%의 고성장률을 올리며 선두에 바짝 따라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삼성SDI[006400]와 SK온은 각각 1.8GWh(10.8%), 1.5GWh(9.2%)의 사용량으로 4위, 5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SDI의 경우 리비안의 픽업트럭 R1T와 BMW i4, iX등의 판매로 전년 동월 1.2GWh에서 56.6% 사용량이 올랐습니다. 반면, SK온은 코나 BEV 등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1.6GWh)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일본계 파나소닉은 3.7GWh의 사용량으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성장률은 46.9%, 전체 사용량 대비 점유율은 22.1%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5.5GWh보다 1.9GWh 증가한 7.4GWh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CATL과 파나소닉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중국계 BYD(0.3GWh)가 순위권에 진입하는 등 해외 업체들의 성장으로 전체 비중국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4.0%p 하락한 44.4%를 기록했습니다.

 

SNE 관계자는 "CATL이 연일 고 성장세를 기록하며 비중국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CATL을 비롯해 BYD, 파라시스 등 중국계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자국 보호 정책이 비중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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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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