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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AI’ 활용한 혁신 비즈니스 요청 봇물…“금융·비금융 데이터 개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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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4, 2023, 15:03:37

금융위, 핀테크·빅테크 등 참여한 간담회
업계, 비금융정보 및 공공데이터 개방 요청
"금융산업 경쟁촉진 위해 규제체계 혁신할것"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이퍼클로바, 엑사원, RQ-트랜스포머, 에이닷, 믿음.


국내 주요기업들이 2021년부터 차례대로 출시하거나 개발 중인 초거대 인공지능(AI) 입니다. 초거대 AI는 AI 언어모델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작업을 처리하는 차세대 AI 시스템을 말합니다.


2020년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초거대 AI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본격 고도화하면서 산업계에서는 각 분야 데이터를 결합·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 개방·확대 등 데이터 정책이 업계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초거대 AI 시대, 데이터 기반의 지속적인 혁신·경쟁을 위한 금융데이터 정책 방향'을 주제로 현장간담회를 열었습니다.


14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조재박 삼정KPMG 본부장과 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 등 민간전문가와 뱅크샐러드, 크레파스솔루션, 더존비즈온 등 빅테크·핀테크사, 신한은행과 BC카드, KB손해보험 등 금융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업계는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참석자들은 지난 2월말 국회를 통과한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금융 외 전분야 마이데이터 도입 근거가 마련된 만큼 소비자 편익을 위해 빅테크·의료 등 핵심 비금융 정보를 개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국민의 자산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험·펀드 등으로 금융상품 비교·추천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대환대출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 금융권의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개인신용평가업자(비금융전문CB)와 개인사업자CB가 금융이력부족자나 소상공인에 대해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를 할 수 있도록 국세청·통계청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확대 개방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습니다.


업계 참석자들은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와 함께 데이터 편향성과 공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활용 금융서비스의 신뢰성 검증 방안을 검토하는 민·관·산·학 '금융 AI·빅데이터 생태계 협의체' 운영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조재박 삼정KPMG 본부장은 관련 주제발표를 통해 "초거대 AI는 글로벌 기업에서 내부업무 효율화나 고객경험 강화 등 다방면으로 활용 중이고 국내에선 금융 마이데이터 활용기반이 마련돼 향후 초거대 AI와 융합시 맞춤형 금융서비스나 밸류체인 전반의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데이터 개방과 보호에 대한 균형적 관점의 제도 정비와 규모·자본의 제약이 있는 핀테크 등에 대한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이날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오픈뱅킹을 시작으로 이종분야간 데이터 결합, 마이데이터 등 데이터 개방과 공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데이터 관련 창의적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하고 금융권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제체계를 혁신하는 한편 금융·비금융 데이터 개방·공유·결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존 금융서비스는 국민의 금융재산을 지키고 관리하고 늘리는데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마이데이터 등 혁신금융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데이터 개방·공유를 통해 고액자산가 전유물이던 PB서비스를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자산형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상임위원은 "빅블러 시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빅데이터 만큼이나 전분야에 걸친 초융합 거대 AI·플랫폼의 지배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거대 플랫폼과 금융·핀테크간 공정경쟁과 상생의 빅데이터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한 사회적 논의도 늦지 않게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습니다.


금융위는 앞으로 '금융데이터 규제개선 실무TF'를 가동해 금융데이터 관련 규제를 개선·정비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빅테크·의료 등 핵심적인 비금융정보가 실질적으로 개방·공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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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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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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